홍콩 여행 온 지인을 데리고 내가 좋아하는 레바논 음식점에 데려갔다.
이유는 여행기간 내내 홍콩음식만 먹으면 질릴 것 같아서?

무튼 남편도 데려가고 싶었던 곳이라서 퇴근하자마자 만나서 저녁장소로 이동!
레스토랑 위치는 여기에!
언덕베기 올라가기 싫어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쭉 올라갔다.
에스컬레이터 타고 타이쿤(Tai Kwun) 입구까지 가면, 윈덤스트릿(Wyndham Street)까지 편하게 갈 수 있다.
예약은 아래 오픈라이스 링크를 통해서 가능하다.
https://s.openrice.com/QrKS0rOK900~dkQdAIzaF
입구 들어서자마자 피리부는듯한 이국적인 음악 소리가 들리고 창가에는 각종 주전자?로 장식 되어있다.
인테리어 너무 예쁨!

지난번에 왔을때는 여러 가지 고루고루 먹어 볼 수 있는 테이스팅 메뉴를 주문했었는데,
양이 상당히 많기도 했고, 향이 좀 센 음식들은 내 취향이 아닌지라 이번에는 단일 메뉴로 주문해 보았다.
병아리콩에 타히니, 레몬, 올리브오일을 넣어 갈아 만드는 후무스.
식전 빵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지만, 치킨이나 다른 구이 음식 먹을 때 같이 곁들여 먹는 게 더 맛있다.
잘게 썰은 케일, 파슬리, 토마토, 퀴노아에 레몬 오일 드레싱을 넣어 만드는 타불레, 중동식 샐러드이다.
재료들만 봐도 뭔가 프레쉬해지는 느낌?!
이국적인 향이 나기는 하지만, 크게 불호할 정도로 강하지는 않다.
후무스와 함께 항상 필수로 시키는 메뉴이다.
팔라펠은 병아리콩을 둥글게 빚어서 튀긴 요리인데, 담백+고소함 그 자체이다.
레바논 음식을 처음 먹어보는 지인이 제일 맛있다고 한 메뉴이기도 하다.
치킨, 비프, 램 중에 항상 비프를 선호하는 편인데, 레바논 음식점에서는 이상하게도 그릴은 치킨이 항상 옳다! (개인적 기준)
구운 치킨에 갈릭레몬소스를 찍어 먹거나, 후무스나 타불레와 같이 먹으면 환상의 조합이다.
처음 먹어보는 레바논 음식이 입에 안 맞을까 봐 걱정했는데, 입 짧은 남편이 맛있는지 추가로 시킨 미트볼.
다른 향신료를 많이 섞지 않아서 미트볼은 무난한 맛이었다.
희한하게 토마토소스에 들은 저 노란덩어리들은 감자였다!
토마토소스에 감자라니 뭔가 안 어울리는 조합...

미트볼 시켜서 함께 나온 밥인데, 쌀? 이 길쭉길쭉 밥알과 누들 그사이의 중간쯤 되는 것 같다.
드라이하고 흩날리는 쌀밥이 아니라 촉촉하고 찰기 있었다는...
가볍고 건강한 맛이라서 요새 후무스는 한국에서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잘 먹는 것 같다.
평소 잘 먹지 않는 색다른 음식을 먹어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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