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리뷰

[홍콩 맛집] 네기야끼와 야끼소바가 맛있는 BENKEI Okonomiyaki Teppanyaki

엘라인홍콩 2023. 5. 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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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한식 위주로 먹는 터라, 외식하면 거의 일식을 먹고 싶어 하는 남편.

이날은 센트럴에 있는 오꼬노미야끼집에 가자고 해서, 주말인데도 센트럴로 향했다. 

 

 

BENKEI Okonomiyaki Teppanyaki (Central)

Japanese|Seafood|Izakaya|145 reviews

www.openrice.com

이 집도 친구랑 처음 와보고 남편 데리고 왔었는데, 남편이 좋아해서 자주 오는 편이다. 

아예 이른 시간이나 아니면 아예 늦게 와서 예약 없이 앉았는데, 저녁 피크타임에는 예약을 해야 할 것 같다. 

 

철판이 있는 바테이블과 일반 테이블로 나뉘어 있고, 바테이블은 항상 예약해야지만 앉을 수 있는 것 같다.

수차례 와서 생맥과 오꼬노미야끼/야끼소바 등등을 먹었는데, 이날은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알코올 판매중지.

원래 그동안 알코올라이센스 없이 술을 팔았던 건지, 라이센스가 있었는데 사라진 건지? 영문을 알 수 없다...

이자까야에 맥주가 없으면 뭘 마시나...

 

원래 있던 주류메뉴에도 판매 중지라고 쓰여있다.

 

옆 테이블 사람들이 밖에서 맥주를 사 왔길래 직원에게 물어보니, 직원이 우리를 위해서 맥주를 사다 줄 수는 있다고 했다. 

그러나 가격은 메뉴판가격...

생맥을 마시고 싶었으나 생맥은 없고, 삿포로 캔맥주를 우리 대신 사다 주는 개념으로? 맥주를 주문했다. 

 

기본 세팅과 주문한 에다마메

맥주가 엄청 차가워야 꺄~ 하고 맛있는데, 상온보다 조금 찬 느낌?...

 

이 집은 철판에서 하는 요리와 주방에서 하는 요리가 따로 있는데, 지난번에는 철판에서 하는 요리로만 주문했다가 거의 45분을 기다렸다. 

그래서 이번에는 메인인 오꼬노미야끼 말고 다른 안주들도 여러 가지 시켜보았다. 

 

오뎅은 원하는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데, 하나에 HK$17씩 한다. 

나는 무와 튀긴 두부를 골랐고, 남편은 곤약과 달걀을 골랐다. 

 

무와 튀긴 두부 둘 다 다시를 한 모금 머금고 있어서 엄청 촉촉하고 부들부들하니 맛있었다.

겨자를 살짝 올려서 먹으면 알싸하니 끝맛이 깔끔해서 좋다!  

 

이자까야에서 시켜야 되는 기본안주인, 에다마메 (HK$38)

철판요리가 역시나 늦게 나와서, 기다리는 동안 맥주 안주로 열심히 까먹었다.

 

명란이 들어간 조개찜 (HK$ 108)

남편이 친구랑 왔을 때 먹어봐서 별로였던 것 같다 했지만, 먹어보고 싶어서 주문했다.

 

음, 우선 브로콜리 맛이랑 조개맛이랑 안 어울린다!

조개 육수에서는 셀러리? 맛이 많이 나는데 향이 세서 뭔가 호불호가 갈릴 맛이다.

나에게는 극불호였던...

 

메인으로 시킨 네기야끼 (HK$84) 

남편은 새우알러지때문에 새우를 못 먹는데 나는 새우 들어간 게 먹고 싶어서, 각자 하나씩 따로 주문했다.

기본 네기야끼에 토핑을 추가할 수 있는데, 개당 HK$15씩 추가된다.

나는 새우를 추가한 네기야끼를, 남편은 돼지고기를 추가한 네기야끼를 시켰다. 

 

일반 오꼬노미야끼와는 달리 매우 얇고, 중국의 지단빙과 비슷한 맛이다. 

도톰한 오꼬노미야끼보다 얇게 바싹한 네기야끼쪽이 내 취향이라 이걸 시켰는데, 남편은 평범한 오꼬노미야끼맛이 더 좋다고 한다.

취향에 따라 갈리는 듯?! ㅎㅎ

 

둘이 배불리 먹고, 가격은 HK$ 520! 
생맥주 안 팔면 저녁에는 당분간 안 갈 것 같다!!!

이날 먹었던 음식 외에도 다른 메뉴들을 더 소개해보고자 한다! 

츠쿠네야끼 (HK$88)

오픈라이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떠있어서 주문했다.

계란 노른자에, 파 한가득 올라가 있는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이 인기에 한몫한 것 같다.

 

다진 양파, 닭고기로 만든 츠쿠네에 파 가득 올려 먹으니, 음식 조합은 좋았다.

단지 나는 닭고기는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남편에게 다 넘겼다! ㅎㅎ

 

돼지고기, 오징어, 새우가 한가득 들어간 디럭스야끼소바 (HK$123).

제일 처음 왔을 때도 친구랑 같은 메뉴를 먹었는데, 오꼬노미야끼보다도 이 집 야끼소바가 더 맛있는 것 같다!

해물이 탱글탱글하니 식감이 엄청 좋고, 소스도 맛있고, 생맥 술술 들어가는 맛이다! 

 

디럭스오꼬노미야끼 (HK$142)

해산물을 좋아해서 이것도 해산물 가득 올려진 디럭스로 주문했는데, 웬걸 야끼소바와 맛이 겹친다. ㅎㅎㅎ

면대신 부침개 버전이고, 소스 같고 토핑도 비슷하고!

 

맛 안 겹치게 네기야끼-디럭스야끼소바 조합으로 주문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저녁 9시 반이 지나면, 야식메뉴를 가게에서 따로 주는데, 남편이 니쿠스이(HK$58)를 추가로 주문했다. 

남편은 맛있다고 호로록 잘 먹었는데, 나한테는 고기 누린내? 같은 것이 좀 났다. ㅎㅎ

한국에서는 음식에서 고기 누린내를 느껴본 적이 별로 없는데, 여기 와서는 나만 냄새난다고 느낄 때가 참 많다...

 

이날은 이렇게 먹고 HK$545가 나왔다. 

물가가 예전보다 많이 올라서 기존에 갔던 이자까야 집들 가면 음식 양은 줄고 가격도 많이 올랐는데, 이 집은 음식양도 괜찮고 가격도 괜찮은 수준인 것 같다! 

 

홍콩에서 이자까야 갈 일 있으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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